1701(숙종 27)~1778(정조 2). 조선 후기 선비. 본관은 전주. 소론 강화학파의 일원이다. 벼슬살이에 뜻이 없어 시골에 숨어 살고 있었는데, 숙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큰아버지 이진유(李眞儒)가 역률(逆律)로 처형된 뒤, 1755년에 나주괘서(羅州掛書)의 변이 일어나자 소론(少論)의 원로대신이었던 진유의 조카라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갑산으로 귀양 가게 되었다. 유배시에 지은 ≪증참의공적소시가(贈參議公謫所詩歌)≫가 있으며, 이 안에 유배가사 <북찬가(北竄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