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1년(충혜왕복위2)~1371년(공민왕20). 고려 후기의 문신.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순경(順卿), 호는 석탄(石灘)․고산(孤山). 정몽주(鄭夢周)․박상충(朴尙衷) 등과 교분이 두터웠다. 1360년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수원서기(水原書記)를 거쳐 사관(史官)에 발탁되었다. 1366년 우정언이 되어 신돈(辛旽)의 횡포를 탄핵하다가 왕의 노여움을 샀으나 이색(李穡) 등의 옹호로 극형을 면하고 장사감무(長沙監務)로 좌천, 후에 공주(公州)의 석탄에서 은둔하다가 병사했다. 저서로 ≪석탄집(石灘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