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1년(선조4)~1637년(인조15).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자민(子敏), 호는 동악(東岳). 이식(李植)의 종숙(從叔)이다. 1599년 문과에 급제, 예조․이조정랑을 거쳐 예조판서․예문관 제학을 역임했다. 광해군의 폭정에 분개해 사직했으나 인조반정으로 다시 등용되어 예조참판을 거쳐 여러 관직을 지냈고,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왕을 호종했다. 선조 때의 시인 권필(權韠)과 쌍벽을 이루는 시인으로 도학보다는 문학을, 그리고 문학 중에서도 문(文)보다는 시에 힘썼다. 저서로 ≪동악집(東岳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