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8년(인조26)~1716년(숙종42).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계심(季心). 1678년 문과에 급제하여 사간원 정언으로 있으면서 경신환국(庚申換局)이 일어나자 윤휴(尹鑴)․허견(許堅) 등의 남인들에 대한 강경한 처벌을 주장하였다. 이후 지평․수찬․교리 등 언관직을 두루 거쳐 충청도관찰사가 되었으나,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남인들이 정권을 잡자 삭탈관직 되고 유배에 처해졌다. 1694년 갑술환국(甲戌換局)으로 서인이 재집권하자 도승지에 임명되었으며, 이후 병조참판․경기도관찰사․형조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실록≫의 졸기에서는 영리하고 문재(文才)가 있었으나, 과거 시험을 관장하면서 청탁을 받는 일이 많았다고 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