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1년(명종16)~1622년(광해군14). 조선 중기의 무신. 본관은 함평(咸平), 자는 경이(敬而), 호는 칠실(漆室). 학자이며 의병장인 강항(姜沆)과 교유하였다. 어릴 때부터 글을 닦았으나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무과에 응시하여 급제하였으며, 피난민을 모집하여 의병을 조직하여 싸워 전과를 많이 올려서 이정구(李廷龜)의 천거로 절충장군에 올랐다. 광해군 때 병조좌랑이 되었으며 춘추관기사관으로 ≪선조실록≫의 편찬에 참여하였다. 1613년 계축옥사가 일어났을 때 의금부의 탄핵으로 삭직당하였다. 이후에 고향으로 돌아와 <우국가(憂國歌)> 28수를 지어 당시 국정에 대하여 충분(忠憤)한 심정을 읊었다. 저서로 ≪칠실유고(漆室遺稿)≫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