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6년(중종31)~1584년(선조17).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전의(全義), 자는 몽응(夢應), 호는 청강(淸江). 조욱(趙昱)의 문하에서 수학했다. 1564년 문과에 급제하여 예문관검열․성균관전적․형조정랑․공조정랑․호조정랑 등을 지내고, 1568년 ≪명종실록≫ 편찬에 참여했다. 그 뒤 사헌부감찰․사간원정언․사헌부지평․울산군수를 지냈으며, 1581년 강계부사로 기용되고 이어 함경도병마절도사가 되었다. 1583년 여진족 이탕개(尼湯介)가 쳐들어와 경원부(慶源府)가 함락되자 패전의 책임을 지고 의주 인산진(麟山鎭)에 유배되어 죽었다. 시문에 능하고 글씨에 뛰어났다. 저서로 ≪청강집(淸江集)≫․≪청강소설(淸江小說)≫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