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년(광해군10)~1695년(숙종21).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국빈(國賓), 호는 근옹(芹翁)․근곡(芹谷). 1653년 문과에 급제, 여러 관직을 거쳐 사헌부장령이 되었다. 제1차 예송(禮訟)때 허목(許穆)을 구제하려다가 전라도도사로 좌천되었으며, 다시 장령(掌令)이 되고, 대사성․대사헌에 승진되는 등 숙종의 신임을 얻었다. 이후에 갑술옥사가 일어나자, 앞서 일어났던 기사환국(己巳換局) 때의 발계인(發啓人)으로 지목되어 삭출되었다. 해서(楷書)에 일가를 이루었고, 만년에는 김생(金生)의 필법을 연구하였다. 저서로 ≪근곡집(芹谷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