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5년(헌종11)~1912. 조선 말기의 문신. 자는 무경(武卿), 호는 우석(又石). 뒤에 희(熹)로 개명하였다. 흥선대원군의 장남으로, 고종의 형이다. 1864년 정시에 급제, 규장각 대교와 예문관 검열을 거쳐 이조참의․이조참판․형조판서․병조판서를 지냈다. 1881년 금위대장이 되어 돈령부판사․이조판서․예조판서를 역임하였다. 임오군란 때 무위대장으로 사태를 수습하고 호조판서․선혜청당상(宣惠廳堂上)․삼군부지사(三軍府知事)․훈련대장․어영대장을 겸하였다. 84년 갑신정변 때는 좌찬성(左贊成)과 좌우참찬(左右參贊)을 겸임, 94년 통리기무아문(統理機務衙門)의 동문사당상경리사(同文司堂上經理事)가 되고 제1차 김홍집(金弘集) 내각의 궁내부대신이 되었다. 1900년 완흥군(完興君)에 봉해지고, 10년 흥친왕(興親王)에 책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