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몰년 미상. ≪고금가곡(古今歌曲)≫의 편찬자로 본명은 미상이다. ‘松桂煙月翁’이라는 편자명은 본문 1면의 方印 ‘一壑松桂一里烟月’에 근거한 것이다. ‘송계연월옹’이 어떠한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고금가곡≫의 권말(卷末)에 수록한 자작 시조 14수를 통해서 어렴풋하게 그릴 수 있다. 자작시조는 편자가 나이 70에 자신의 삶을 회고하면서 쓴 것으로 30년 벼슬 생활을 그만두고 고산(故山)으로 물러나 노래와 거문고에 흥을 붙여 소일(消日)하고자 고금의 가곡 모아 책으로 엮었음을 밝히고 있다. 특히 선연동(嬋姸洞), 마천령(摩天領) 등 작품 속 지명으로 미루어 북방 체험을 했던 인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