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3년(중종8)~1577년(선조10).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문화(文化), 자는 인중(仁仲), 호는 미암(眉巖). 김인후(金麟厚)와는 사돈간이며, 김안국(金安國)․최산두(崔山斗)의 문인이다. 1538년 문과에 급제하여 수찬․정언 등을 지냈으나 을사사화 때 파직되었다. 이후에 양재역벽서사건으로 제주도․함경도에서 19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였다. 이곳에서 학문에 정진하여 많은 책을 저술하였다. 선조 즉위 후에 석방되어 대사성․부제학․이조참판 등을 지냈다. 왕명으로 ≪국조유선록(國朝儒先錄)≫․≪신증유합(新增類合)≫을 간행하기도 하였다. 경사(經史)에 밝았고 주자학에 조예가 깊었다. 저서로 ≪미암일기(眉巖日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