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0년(성종11)~1552년(명종7).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원노(元老)․자한(子罕), 호는 몽암(夢菴)․몽와(夢窩)․몽노(夢老)․몽초(夢草). 1516년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정언을 지냈으나 기묘사화 때 관직을 버리고 문산(文山)에 은둔하였다. 그 뒤 이천․대구부사를 지냈다. 을사사화 때 대윤(大尹) 일파로 몰려 금산(錦山)에 유배되었다. 시부(詩賦)에 뛰어나서 ≪대동시림(大東詩林)≫, ≪대동연주시격(大東聯珠詩格)≫, ≪시림악부(詩林樂府)≫, ≪동국사략(東國史略)≫을 편찬하였다. 문집에 ≪몽와집(夢窩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