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6년(광해군8)~1680년(숙종6). 조선 후기의 무신.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회이(晦爾), 호는 야당(野堂). 대대로 무신집안에서 자랐으며, 1644년 무과에 급제하여 덕산현감․선천부사를 역임하고 주요 군직을 두루 역임하였다. 효종이 북벌을 추진할 때 이완(李浣)과 쌍벽을 이루면서 효종의 북벌 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그러나 이후 경신환국(庚申換局)으로 남인(南人)이 숙청될 때 연루되어 경상도 영해(寧海)에 유배되었다가 제주도 대정(大靜)에 위리안치(圍籬安置)되어 사사되었다. 전략, 군사․행정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지닌 무신이면서 병서(兵書)의 연구에도 뛰어났다. 글씨와 묵죽(墨竹)에도 조예가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