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1년(현종12)~1759년(영조35). 조선 후기의 문인.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조원(調元), 호는 옥소(玉所)․백취옹(百趣翁)․무명옹(無名翁)․천남거사(泉南居士). 14세에 아버지와 사별했기 때문에 큰아버지 권상하(權尙夏)의 각별한 보살핌과 훈도를 받으며 수학하였다. 숙종 당시 노론의 영수인 송시열(宋時烈)을 위시한 주변 인물들의 사사 또는 유배의 참극을 겪은 뒤, 관계(官界) 진출의 길보다는 문필 쪽을 택하였다. 일생을 전국 방방곡곡 명승지를 찾아 여행을 하며 보고 겪은 바를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저서로 간행본 ≪옥소집(玉所集)≫과 필사본 ≪옥소고(玉所稿)≫․≪옥소장계(玉所藏呇)≫가 있다. ≪옥소고≫에 시조 68수, ≪옥소장계≫에는 <황강구곡가(黃江九曲歌)> 10수가 실려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