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6년(선조19)~1637년(인조15). 조선 후기의 문인. 본관은 남양(南陽), 초명은 습(霫), 자는 백승(伯升), 호는 화포(花浦)․운옹(雲翁). 병자호란 때 화의를 반대한 삼학사의 한 사람으로 이정구(李廷龜)의 문인이다. 1624년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한 뒤 사서(司書)를 거쳐 장령이 되었다. 1637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척화론(斥和論)을 주장하였다가, 이듬해 화의가 성립되자 척화의 주모자로 지목되어 오달제(吳達濟)․윤집(尹集) 등과 함께 청나라에 잡혀가 죽임을 당했다. 저서로 ≪화포집≫․≪북행록(北行錄)≫․≪서정록(西征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