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4년(성종15)~1555년(명종10).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고령(高靈), 자는 한지(漢之)․시회(時晦), 호는 낙봉(駱峰)․기재(企齋). 신숙주(申叔舟)의 손자이다. 1510년 문과에 급제하여 조광조(趙光祖) 등과 함께 신진사류(新進士類)로서 1518년 대사성(大司成)에 특진되었으나 이듬해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삭직되었다. 이후 재등용되어 이조판서․대제학을 거쳐 명종 초에 의정부 좌찬성이 되었고, 영성부원군에 봉해졌다. 문집 ≪기재집(企齋集)≫과 소설집 ≪기재기이(企齋記異)≫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