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몰년 미상. 자세한 행적은 미상이며, ≪동국명현가사집록(東國明賢謌詞集錄)≫(≪청구영언≫ 계명대본)에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한다. 백련향은 처사 제회산(諸會山)의 딸로 일찍 부모를 여의고 계모 여씨(呂氏)에게서 자랐다. 20살이 되어 혼인을 했는데 첫날밤에 부모님 생각이 나서 옷깃에 눈물을 흘리며 흐느껴 울었는데, 신랑이 자신이 싫어서 우는 줄 알고 크게 의심하여 자신의 말을 타고 떠나버렸고, 후에 그녀는 스스로 목을 매어 자결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