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몰년 미상. 조선 전기 강릉 출신의 기생. 박신(朴信)이 강원도안렴사로 갔을 때 그녀를 사랑하여 깊이 정이 들었는데, 임기가 끝나 서울로 돌아갈 때 강릉부윤으로 있던 조운흘(趙云仡)이 그녀를 신선처럼 꾸민 뒤 박신을 한송정(寒松亭)으로 유인하여 놀려주었다는 일화가 ≪동인시화(東人詩話)≫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