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1년(현종2)~1720년(숙종46). 조선 제19대 왕. 재위 1674~1720. 현종의 외아들로 1667년 왕세자에 책봉되고, 1674년에 즉위하였다. 정치에 관심이 많았으나 당쟁이 심하여 서인(西人)과 남인(南人)의 파쟁이 그칠 날이 없었다. 재위기간은 국내적으로 당쟁이 가장 치열했던 시기였으나 대외적인 전쟁이 없어 사회가 점차 안정기로 접어들었으며 대동법(大同法)을 전국에 실시하여 실효를 거두었고 임진왜란․병자호란 이후 계속된 토지사업을 추진하여 완결을 보았다. 특히 폐한지(廢閑地)로 버려둔 압록강 주변의 무창(茂昌)․자성(慈城)의 2진(鎭)을 개척하여 영토회복운동을 전개하였고, 백두산 정상에 정계비를 세우게 하여 국경선을 확정하였으며, 금위영(禁衛營)을 추가로 설치하여 5영체제를 완결하였다. 또 재위기간에 ≪선원록(璿源錄)≫․≪대명집례(大明集禮)≫ 등이 간행되었고, ≪대전속록(大典續錄)≫,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등이 편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