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9년(선조32)~1660년(현종1).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은 평강(平康), 자는 백창(佰昌), 호는 호주(湖洲). 윤선도(尹善道)․이명한(李明漢)․김광욱(金光煜) 등과 교유하였다. 1623년 문과에 장원, 사가독서(賜暇讀書)를 거친 뒤 수찬․이조좌랑․사간 등을 지냈다. 병자호란 때 집의(執義)로서 왕을 호종하였다. 김류 등의 강화천도(江華遷都) 주장을 반대하고 주화론(主和論)에 동조하였다. 난이 끝나고 서장관(書狀官)으로 심양(瀋陽)에 다녀왔으며, 1641년 광해군이 제주 유배 중에 죽자 예조참의로서 호상(護喪)을 맡기도 하였다. 우부승지(右副承旨)․대사간․이조참의 등을 역임하고 대제학에 이르렀다. 저서로 ≪호주집(湖洲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