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몰년 미상. 조선 후기의 유학자. 본관은 성산(星山)이고, 경상북도 성주(星州) 출신이다. 조부의 유명(遺命)에 따라 과거에 응시하지 않고 실천의 공부에 힘썼다. 때때로 뜻이 맞는 벗들과 함께 아름다운 산수(山水)의 경치를 찾아 구경하고, 유연자득(悠然自得)한 흥취를 즐기며 살았다. 그의 아들인 배석휘(裵碩徽, 1653-1729)가 기록한 ≪가범(家範)≫에 시조 2수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