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6년(연산군2)~1551년(명종6).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남중(南仲), 호는 동애(東崖). 김수온(金粹溫)의 외손자이며, 김안국(金安國)의 문인이다. 1523년 문과에 급제하여 박사․부교리․전한(典翰)․이조정랑 등을 역임하였다. 김안로(金安老)가 실권을 잡자 황주목사(黃州牧使)로 밀려났으나 김안로가 실각한 후 동부승지에 이어 병조참지․이조참의가 되었다. 명종 즉위 후 대사헌이 되어 윤원형(尹元衡) 등과 함께 소윤(小尹)으로서 을사사화에 가담하여 대윤(大尹) 윤임(尹任)을 제거, 양천군(陽川君)에 봉해지고 우찬성․좌찬성에 올랐다. 강경파와의 대립으로 좌천되고, 대윤 일파의 신원을 주장하다 유배된 민제인(閔齊仁)의 동생을 당진현감(唐津縣監)에 임명한 일로 탄핵받아 홍원(洪原)에 유배되었다. 저서로 ≪동애유고(東崖遺稿)≫가 있으며, 여기에 시조 2수가 실려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