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4년(명종9)~1628년(인조6).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양주(楊州), 자는 수초(守初), 호는 용호(龍湖)․정곡(鼎谷). 성혼(成渾)․박지화(朴枝華)의 문인이며, 이항복(李恒福)․신경보(辛慶普) 등과 교유하였다. 신흠(申欽)과는 사돈지간이었다. 1590년 문과에 급제, 검열․대교를 지내다가 정철(鄭澈)의 당이라 하여 파직되었다. 이후 강화부사․호남어사․충주목사 등을 지내다가 1613년 파직당했다. 인조반정 후 복직되어 지의금부사에 올랐으며, 정묘호란 때 호조판서를 역임하다 병사했다. 저서로 ≪용호고(龍湖稿)≫가 있으며, 시조 작품으로 <호아곡(呼兒曲)> 4수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