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7년(중종32)~1597년(선조30).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함안(咸安), 자는 백유(伯由), 호는 대소헌(大笑軒). 조식(曺植)의 문인이다. 1558년 생원시에 합격한 뒤 천거되어 안기도찰방(安奇道察訪)이 되었다. 이후 상서원직장․장례원사평․양지현감(陽智縣監) 등을 지냈다. 정유재란 때 의병을 모아 안음현감 곽준(郭䞭)과 황석산성(黃石山城)에서 왜병과 싸우다 전사하였다. 경사(經史)에 밝고 해학을 즐겼다. 시호는 충의(忠毅)이다. 저서로 ≪대소헌집(大笑軒集)≫이 있다. 노진(盧禛)과 주고받은 시조 1수가 ≪옥계집(玉溪集)≫에 실려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