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몰년 미상. 조선 중기의 문인․학자. 본관은 평양(平壤), 자는 명중(明仲), 호는 강호산인(江湖散人). 조정의 부름에 응하지 않고 유유자적한 삶을 살았다. 광해군 때에 과거시험을 보지 않았으며 천거로 침랑(寢郞)에 제수되었으나 또한 나아가지 않았다. 지기(志氣)가 탁월했으며 문장도 뛰어났다. 통진(通津)의 원통(元通)에 기거하며 공암진(孔岩津)에 관련된 노래를 만들었으며, 이것으로 세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시와 술로 스스로 즐기며 살다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