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2년(선조5)~1631년(인조9).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한양(漢陽), 자는 선술(善述), 호는 현주(玄洲). 한문소설 <최척전>을 지은 조위한(趙緯韓)의 동생이다. 1606년 문과에 급제하여 전적․형조좌랑․사간원정원 등을 지냈다. 광해군 때 정사가 문란해지자 외직을 청하여 상주목사가 되었다. 인조반정 후 형조참의․우승지를 거쳐 선산부사(善山府使)가 되었다. 말년에는 서도(書道)에 정진하여 왕희지(王羲之)에 비견될 만한 경지에 이르렀다. 권필(權韠)․이안눌(李安訥)․임숙영(任叔英) 등과 교우하였으며, 후진으로 이경석(李景奭)․오숙(吳䎘)․신천익(愼天翊) 등이 있다. 저서로 ≪현주집(玄洲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