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8년(문종12)~1130년(인종8). 고려 중기의 문신. 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몽득(夢得). 어릴 적 꿈속에서 어떤 사람이 ‘여(輿)’라고 명명하여 자신의 이름으로 삼았다고 한다. 문과에 급제하여 내시(內侍)에 소속되었다가 합문지후(閤門祗候)․홍주사(洪州使)를 거쳐 예부외랑(禮部外郎)으로 사직, 금주(金州)에서 은거하였다. 도교․불교․의약․음양의 설까지 두루 섭렵하였으며, 한번 보면 곧 외어 잊지 않았다 한다. 시호는 진정(眞靜)이다. ≪동문선(東文選)≫에 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시조 작품 2수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