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3년(명종18)~1640년(인조18). 조선 중기의 문인.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방로(邦老), 호는 수남방옹(水南放翁). 관직에 나간 바 없이 독학으로 공부하면서 일생을 보냈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강직한 성품으로, 갑자년 이괄(李适)의 난 때에는 노구(老軀)에도 불구하고 병사들을 모아 출동하였다. 일생을 초야에 묻혀 살면서 많은 문학작품을 남겼는데, 강한 국가의식이 드러난 작품으로 <성주중흥가(聖主中興歌)>․<계해반정후계공신가(癸亥反正後戒功臣歌)> 등이 있으며, 자연경관을 읊은 시가로 <수남방옹가(水南放翁歌)>․<용추유영가(龍湫遊詠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