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년(선조30)~1673년(현종14).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 본관은 온양(溫陽), 자는 군평(君平), 호는 동명(東溟). 이항복(李恒福)의 문인이다. 1626년 문학으로 이름 있는 중국의 사신이 왔을 때 벼슬 없는 선비로서 부름을 받아 김류(金瑬) 등과 함께 중국 사신을 접대하였다. 1629년 문과에 장원하여 부수찬․정언․직강 등을 지내고, 병자호란 때 ‘어적십난(禦敵十難)’을 상소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시문과 서예에 뛰어났고, 저서로 문집 ≪동명집(東溟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