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0년(선조13)~1658년(효종9). 조선 후기의 문신․실학자. 본관은 청풍(淸風), 자는 백후(伯厚), 호는 잠곡(潛谷)․회정당(晦靜堂). 기묘팔현(己卯八賢)의 한 사람인 김식(金湜)의 4대손이다. 1605년에 사마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으로 들어갔다. 인조반정 이후 충청도 관찰사에 올라 대동법의 시행을 건의하는 한편, 수차(水車)를 만들어 보급하였으며, ≪구황촬요(救荒撮要)≫와 ≪벽온방(辟瘟方)≫ 등을 편찬․간행하였다. 이후 병조참판․형조판서․우참찬․대사헌․예조판서 등을 지냈다. 영의정이 되어서는 대동법의 확장 시행과 주전(鑄錢)의 유통에 노력하였다. 저서로 ≪잠곡유고(潛谷遺稿)≫․≪유원총보(類苑叢寶)≫ 등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