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0년(숙종16)~?. 조선 후기의 가객(歌客). 자는 자평(子平), 호는 십주(十洲)․노가재(老歌齋). 완산(完山) 출신이다. 숙종조에 기성(騎省)의 서리(書吏)를 지냈다고 한다. 그가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1769년(영조45)까지도 가집의 보수작업을 한 것으로 보아 80세가 넘도록 생존하였음이 분명하다. 김천택(金天澤)과 더불어 18세기를 대표하는 가객이다. 특히 ≪해동가요(海東歌謠)≫를 편찬했고, 서울 화개동(花開洞)에 노가재(老歌齋)를 짓고 가악활동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