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1년(명종16)~1637년(인조15).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경택(景擇), 호는 선원(仙源)․풍계(楓溪)․계옹(溪翁). 김상헌(金尙憲)의 형이다. 1590년 문과에 급제하여 예문관 검열이 되었다. 임진왜란 때 정철(鄭澈)의 종사관이 되어 왜군토벌과 명군 접대에 공을 세웠다. 인조반정 뒤 병조․예조․이조의 판서를 지냈으며, 병자호란 때 묘사주(廟社主)를 받들고 빈궁(嬪宮)․원손(元孫)을 수행하여 강화(江華)로 피난하였다가 성이 함락되자 순절하였다.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시와 글씨에도 뛰어났다. 저서로 ≪선원유고(仙源遺稿)≫․≪선원속고(仙源續稿)≫가 있으며, 시조 작품에 <오륜가(五倫歌)>․<훈계자손가(訓戒子孫歌)> 등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