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1년(선조4)~?. 조선 중기에 조선에 귀화한 일본인. 본명은 사야가(沙也加). 본관은 김해(金海), 자는 선지(善之), 호는 모하당(慕夏堂). 1592년 임진왜란 때 가토(加藤淸正) 휘하의 좌선봉장으로 침입하였다가 경상좌병사 박진(朴晉)에게 귀순하였다. 그 뒤 경주․울산 등지에서 전공을 세워 성명을 하사받고 자헌대부(資憲大夫)에 승품되었다. 목사 장춘점(張春點)의 딸과 혼인하여 살면서 가훈․향약 등을 마련하여 향리교화에 힘썼다. 저서로는 1798년에 간행된 ≪모하당집(慕夏堂集)≫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