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5년(중종20)~1597년(선조30).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강숙(岡叔), 호는 서하(棲霞). 김인후(金麟厚)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정철(鄭澈)과 특계(特契)를 맺고 식영정시단(息影亭詩壇) 활동을 하였다. 1558년 사마시에 합격하였으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동복현감(同福縣監)을 역임하면서 군량과 의병을 모으는데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1596년 조카 김덕령(金德齡)이 무고로 옥사하자 세상과 인연을 끊고 은둔하고 말았다. 정유재란 때 왜병에게 살해되었다. 저서로 ≪서하당유고(棲霞堂遺稿)≫가 있으며, 여기에 시조 1수가 실려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