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2년(영조28)~1811년(순조11). 조선 후기의 문신․가인(歌人). 정조․순조 때의 김기성(金箕性)과 동일인물이다.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성여(成汝), 호는 이길헌(頤吉軒). 참의 김상익(金相翊)의 아들로 장헌세자(莊獻世子)의 서녀 청연공주와 결혼하여 광은부위(光恩副尉)가 되었다. ≪청구가요(靑邱歌謠)≫에 김두성이란 이름으로 시조 2수가 전한다. 그러나 같은 시조 작품이 ≪병와가곡집(甁窩歌曲集)≫에는 김기성이라는 이름으로 실리고 ‘영조조(英祖朝) 광은부위(光恩副尉)’라고 소개되어 있어 이 둘이 이명동인(異名同人)임을 짐작게 한다. 글씨에 능하여 궁중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서사관으로 항상 발탁되었다. 시호는 효헌(孝憲)이다. 1790년 연행에 정사로 참여하여 ≪연행일기≫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