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0년(현종11)~1717년(숙종43).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백우(伯雨), 호는 북헌(北軒). 김만중(金萬重)의 손자이다. 서인․노론의 중심가문에 속하여 어려서부터 문재(文才)가 비범하였다. 기사환국이 일어나 서인이 제거되자, 여러 번 유배․투옥되었다. 1701년 무고의 옥사로 부안에 유배되고, 1706년 세자(世子:景宗)를 모해(謀害)한다는 무고로 죄가 가중되어 제주에 옮겨졌다. 사후에 이조판서로 추증되었다. 시재가 뛰어나며 문장이 유창하였고, 김만중의 소설 <구운몽(九雲夢)>과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를 한문으로 번역하였다. 저서로 ≪북헌집(北軒集)≫․≪만필(漫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