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5년(세종17)~1493년(성종24). 조선 초기의 학자․문인, 생육신의 한 사람. 본관은 강릉(江陵). 자는 열경(悅卿), 호는 매월당(梅月堂)․청한자(淸寒子)․동봉(東峰)․췌세옹(贅世翁), 법호는 설잠(雪岑). 어려서부터 신동 소리를 들었으며, 5살 때 세종 앞에서 글을 지어 크게 상찬을 받았다. 이후 수양대군이 어린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통분하여 읽던 책을 모두 불태워버리고 중이 되어 전국을 떠돌다가 생애를 마쳤다. 1782년에 이조판서(吏曹判書)에 추증되었으며, 영월(寧越)의 육신사(六臣祠)에 배향되었다. 저서로 ≪매월당집(梅月堂集)≫이 있으며, 전기소설집 ≪금오신화(金贅新話)≫가 전한다.